대한민국 입찰
- admin
- 2018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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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많은 전화를 조달연구소나 기품원에서 받은것 같다.
물품의 스펙(specification) 또는 제원상의 이유였다.
폭발물 탐지기, 지뢰탐지기, EOD장비, 개인보호장비 등 많은 문건의 오류로인하여 낙찰된 회사나 진행을 했던 부서가 골머리를 앓고 있있다.
당연히 폭발물 전문가나 지뢰전문가는 한국에 나 혼자라 자주 오는게 감사할 뿐이지만 그래도 좀 의외의 문제로 연락을 받은것에 아직도 험난한 입찰 시스템이구나 라고 느껴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입찰의 기준으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누구나 들어와 누구든지 납품이 가능한 시장을 만들려 한 것이다.
근런데 그 납품하려는 물품은 누구든지 납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몰랐을까??
아님 그냥 어떻게 해서든 납품이 되겠지 라고 생각한 것일까?
예를 들자면, 한 회사가 있다고 하자.
이 회사는 외국회사이며 각 나라의 한 에이전트 또는 지부를 두고있다.
어느 회사나 이러한 방식으로 세일즈를 하는게 방산관련 부분 시장의 룰이다.
판매자나 에이전트 또는 딜러들이 많으면 당연한 가격 공개가 될 것이며 시장 역시 동일제품 가격경쟁으로 결국에는 죽을것이다.
다시 본점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회사의 물품이 공개 입찰로 5,000 만원에 진행되었으며, 한 회사가 최저가로 낙찰 되었다 하자.
입찰이나 이러한 관공서에서 일하시는 공무원들은 알겠지만 가격이 약 5,000만원 정도 하더라도 약 100~200개의 회사가 달려든다.
문구점, 공구상사, 도매상사, 전기재료상사, 식료품회사, 건설토목회사 등등,,,
많은 관계없는 회사들부터 전문 회사들까지 입찰에 참여한다.
하다못해 입찰 전문 회사라고 광고하는 회사도 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낙찰된 회사는 공고기관으로부터 판매자 연락을 받는다.
왜냐면,,,, 이 공고 납품예정인 회사 (정식수입판매자)가 모든 가격, 스펙정리 등을 진행을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납품예정인 회사는 낙찰의 보장이 없다.
최종낙찰회사는 정식 수입회사를 통하여 납품을 해야한다.
하지만 두 회사간의 커미션 부분이 맞질않으면 이 제품의 납품은 어려워 지거나 전혀 다른 제품으로 납품이 될 것이다.
어떻게 전혀 다른 제품으로 납품이되나고 묻는다면...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로 제품 공고작업에는 한 개의 제품이 아닌 경쟁 제품을 고려해 둔다.
그래서 제원상으로도 두 제품의 제원이 섞이는 경우가 발생하며 시간이 가면서 여러 회사와 여러 군관계자들의 의견이 들어가 결국에는 이 세상에 없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올 해 기품원에서는 여러제품 제원을 다시 수정하는 일이 발생 하였으며 조달연구소 역시 제품들을 알아보느라 바뻤던 것이다.
정작 사달라고 요청한 부대는 다른 제품을 받던지 아님 납품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미국을 예를 들어보자.
미국도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이 있으나 전문 전문 인력의 요구에서는 원하는 제품을 사준다.
인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일인데 고작 최저가 낙찰제나 고개입찰이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금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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